가공식품(통조림)에 중금속이 얼마나 있을까? (마른 김의 중금속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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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 사회에서 가공식품은 빠르고 간편한 식사 대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위험 요소가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. 그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에 포함된 중금속입니다. 납, 카드뮴, 수은과 같은 중금속은 자연환경과 제조 공정 중 여러 경로를 통해 식품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물질은 우리 몸에 미량으로만 필요하거나, 아예 필요하지 않으며, 장기간 섭취 시 신경계 손상, 면역 체계 이상, 심혈관 질환 등의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특히, 가공식품은 원재료의 정제 과정, 포장재, 보존료 등을 통해 중금속 노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. 이에 따라 많은 소비자들이 "어떤 음식을 먹어야 안전할까?"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. 이 글에서는 가공식품과 중금속의 관계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,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.
국내 가공식품 중금속 현황
국내 한 논문에서 국내 유통되는 통조림과 음료의 중금속 함량을 분석한 결과가 있습니다. 각 식품군 별로 5개 샘플에서 중금속 함량 측정을 했고, 내용은 아래 표를 참고 바랍니다.
통조림 제품이 중금속은 원료에서 포함된 중금속과 제조 과정 중 변패와 용기로부터 유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. 또한 과일의 유기산이 캔 부식에 영향을 추어 중금속의 용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합니다.
국내 식품 위생법에서는 통조림의 경우 납은 0.3mg/kg(수산물은 2.0mg/kg), 카드뮴 0.1ppm(청량음료 기준), 주석의 경우 150mg/kg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.
통조림류
통조림의 경우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통조림의 저장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납, 주석 등의 중금속 함량이 증가되었다고 합니다.
아래 표에서 납과 경우에는 과일 통조림이 비교적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. 과일 제품에 납 함량이 높은 것은 원료 자체보다 과일 유기산의 산도 증가에 의하여 중금속이 용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또한 기존 연구 결과에서 수산물의 납 함량이 높게 나온 것과 대조적으로 참치나 고등어 통조림의 납 함량이 의외로 낮은 결과를 보였습니다. 이는 생선에 중금속이 축적되는 부분인 내장과 껍질 부위가 제거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
카드뮴의 경우 수산물 통조림을 제외하면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.
식품 | 납 | 크롬 | 카드뮴 | 주석 |
귤 | 0.052 | 0.042 | 0.002 | 7.885 |
포도 | 0.026 | 0.039 | 0.002 | 5.808 |
복숭아 | 0.076 | 39.485 | 0.001 | 8.953 |
파인애플 | 0.006 | 0.067 | 0.000 | 20.265 |
김치 | 0.007 | 0.016 | 0.003 | 0.706 |
옥수수 | 0.009 | 0.017 | 0.003 | 0.041 |
참치 | 0.041 | 0.027 | 0.013 | 4.197 |
고등어 | 0.006 | 0.016 | 0.007 | 0.033 |
참치 통조림
위 결과와 함께 한국인 섭취가 많은 참치 통조림의 다른 연구 결과를 추가로 확인해 보았습니다.
참치 통조림의 납 농도는 0.20~0.54ppm이고, 연근해에서 어획한 원료로 제조한 것이 원양에서 어획하여 제조한 것보다 약간 높았습니다
주스 및 음료
음료류에서도 납과 경우에는 과일류에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 주석 또한 과일 주스에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, 통조림과 마찬가지로 재료 자체보다는 가공 과정 및 보관 과정 중 증가한 것으로 추측됩니다.
식품 | 납 | 크롬 | 카드뮴 | 주석 |
오렌지 주스 | 0.004 | 0.017 | 0.002 | 3.239 |
복숭아 주스 | 0.037 | 0.089 | 0.001 | 13.977 |
사과 주스 | 0.02 | 0.097 | 0.001 | 5.592 |
포도 주스 | 0.043 | 0.139 | 0 | 8.79 |
콜라 | 0.024 | 0.07 | 0 | 1.5 |
사이다 | 0.005 | 0.138 | 0 | 1.907 |
그 외 식품
마른 김
마른 김에 포함된 중금속은 1일 노출 혀용량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다른 해조류에 비해 낮은 중금속 함량을 보였고, 1일 평균 김 섭취량을 기준으로 유해영향 발생이 우려되지 않는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
결론
우리나라는 외식과 간편식의 증가로 가공식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으며, 이에 따라 식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증가할 것입니다. 식품 내 중금속을 측정한 여러 논문 결과로 보아 가공식품이나 해산물에 중금속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,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 과다하게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경우 중금속이 축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, 어린아이나 임산부는 약간의 주의는 필요하다 판단됩니다.
원재료에 비해 가공식품이 용기나 제조과정에서 중금속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보아 가공식품이 편리하지만 가급적이면 원재료를 직접 요리해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장기간 건강관리에 추천될 것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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